때가 지난 신문을 뒤적이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며 머리털이 주뼛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. 신문 한쪽 귀퉁이에서 일본의 어떤 광고 표절을 보았기 때문입니다.
{당신은 과연….
몇 년 동안이나 사랑을 쉬고 있습니까?}
그 물음에 자신 있게 명쾌한 해답을 내릴 수 없었던 나는 그날 하루, 온종일 내 가슴에서 슬픔을 밀어낼 수가 없었습니다.
아무런 사심 없이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?
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, 피식 웃어넘길 일이 아닐 듯싶습니다.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.
사실 이 질문은 바로 당신의 삶 앞에 던져진 물음이라는 것을. /박성철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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